이름 : 흰수염고래
마릿수가 심히 적어져 가는 희귀한 종이다. Ⅳ부류에 속한다. 현존 짐승류 가운데서 가장 큰 짐승이다. 몸길이는 33m까지, 몸무게는 150~160톤에 달한다. 암컷이 수컷보다 1~2m 정도 더 크다. 1967년 7~11월 기간 청진수산사업소의 포경선에서 잡은 개체들을 조사한 데 의하면 보통 암컷은 27m, 수컷은 25m이다. 북반구에서 사는 개체들이 남반구에서 사는 개체들보다 더 크다.
심장의 질량은 1톤, 위의 길이는 3m, 창자의 길이는 250m였다. 몸은 길고 날씬하며 머리길이는 몸길이의 4분의 1에 달한다. 가슴지느러미의 길이는 몸길이의 9~10%, 등지느러미는 항문 위에 있는데 작다. 지느러미들은 모두 어두운 재색을 띤 푸른남색이다. 몸아랫면에는 100여 줄의 주름홈이 있는데 대부분이 배꼽에 달한다. 머리 위에는 수백 개의 털이 있다. 270~400쌍의 수염판이 있는데 가장 큰 수염판의 길이는 70~80cm, 밑바닥에서 그 너비는 20~35cm이다. 입과 수염은 검은색이고 몸옆면과 아랫면은 좀 연하며 흰색과 재색의 반점이 많다. 특히 몸뒷부분에 많다.
한대와 온대수역을 좋아한다(물온도 5~20℃). 큰 무리를 이루지 않으며 단독 혹은 2~3마리씩 산다. 물뿜는 것은 수직이며 끝부분에서 원추형으로 커진다. 물기둥의 높이는 6~10m이상 된다. 물에 잠기는 시간은 15~20분이며 숨쉴 때에는 물 위에 뜬다. 기본먹이는 동물성부유생물, 두족류이다. 번식은 열대수역에서 한다. 쌍붙기와 새끼낳이는 임의의 계절에 진행된다. 대부분은 북반구에서 겨울에 쌍붙고 가을에 새끼를 낳는다. 갓 낳은 새끼의 몸길이는 8m 정도이며 몸무게는 6톤이 된다. 새끼는 한 주야 동안에 100여 kg의 젖을 먹으며 젖먹이는 7개월간 계속된다. 4~5년 후에야 성숙되며 2~3년에 한 번씩 새끼를 낳는다.
함경북도 어랑군, 경성군, 청진시 등 동해안의 앞바다에 드물게 나타난다. 세계적으로는 남극해안, 북극해에 많고 먹이를 따라 이동할 때에는 태평양연안에서 흔히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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