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부동산

이제 빚을 갚아야 합니다.

드래곤21c 2012. 4. 20. 07:02

 

아파트의 가격은 어디까지 폭락하는가? [63]

무사이라 (msh333****)

 

 

*윤상원님의 글을 보니 LTV가 60%까지 하락했다고 하더군요.

더 이상 내려가면 은행시스템이 위험해지게 됩니다.

아파트 가격이 하락을 하든, 폭락을 하든 저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개별자들의 판단으로 이루어진 매매행위입니다.

이것을 매매를 통한 부의 이전이라고 합니다.

매매에서는 A가 손해를 보면 B는 이득을 보는 것이 당연한 일입니다.

A100원을 손해를 보든 1억을 손해들 보든...B는 그만큼 이득을 보게 된다는 것입니다..경제는 돌아갑니다.

그런데 제가 걱정하는것...아니 이제 올것이 왔구나...라고 생각하는 것이,

은행시스템의 붕괴=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의 종말입니다.

후쿠야마는 [역사의 종말]을 통해서 "자본주의적 생산양식"과 이데올로기의 영원성을 찬양하죠.

칼맑스는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의 모순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나서 역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의 붕괴되어야 前史(계급투쟁의 역사=일하는 놈과 일하지 않는 놈의 분리,육체와 정신의 분리,무산계급과 유산계급의 분리=대립)가 끝이난다고 합니다.

*자본주의이든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이든 목적은 "자본\\'입니다.

"자본의 성장"="화폐의 자기증식"이 목적인 사회입니다. 기업의 목적이 이윤의 최대화와 같은 의미입니다.

자본의 성장을 목적으로 하는 생산양식이 생성-발전-사멸의 길을 걷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류의 역사를 놓고 보면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은 "상품경제"가 완성된 하나의 특수한 사회일뿐입니다.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이 神이창조한 영원한 생산양식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완전 무결한 생산양식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모순이 가득한 극복되어야 할 생산양식인 것입니다.우리는 지금 실제로 현실적으로 목격하고 있습니다.

 

아래의 글은 이미 올린 글을 보충해서 적어 봅니다.

 

시공사에서 200원짜리 아파트를 생산해서 판매합니다.

소비자가 200원짜리 아파트를 구매합니다.

소비자는 200원짜리 아파트를 300원에 되팔아서 100원의 이득을 봅니다.

담보대출로 200원을 받아 500원의 아파트를 구매합니다.

시공사는 200원짜리 아파트를 이제는 300원에 판매합니다.

그리고 매매로 이득을 본 소비자는 더 넓은 평수의 아파트를 500원에 구매합니다.

500원의 아파트를 700원에 되팝니다.

시공사는 더 넓은 평수의 아파트를 700원에 판매합니다.

은행은 담보대출로 계속 대출을 늘려 갑니다. 이자수입이 증가해 갑니다...이것의 순환이죠.

생산가격은 일정하거나(토지보상비만 증가),조금 상승하는데 시장가격만 엄청상승해 갑니다.

돈이 돈을 낳은 시대가 왔다!

모두들  아파트에 미쳐버린 것이 아니라, 돈에 환장을 해 버린 것입니다.

 

*생산가격=임금+원재료+고정자본의 감가상각비+이윤+이자+배당금+지대(땅값)으로 구성됩니다.

*시장가격=생산가격에 시장에서 형성되는 수요과 공급에 의해 정해지는 가격입니다.

우리가 아파트의 가격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시장가격"을 의미합니다.

시장가격도 얼마든지 생산가격이하로 하락할 수가 있습니다.

수요보다 공급이 많으면 시장가격은 경쟁에의해서 생산가격을 계속 하락시키며 하락하게 됩니다.

 

 

조금더 쉽게 설명하면

M=화폐

V=아파트

M1,M2...=자기 증식한 화폐=자본

 

자본에는 생산자본과 상인자본 그리고 은행자본으로 나눌 수 있고,

자본순환도 이 3가지의 과정을 통해서 하게 되는 것입니다. 

[자본론]의 자본순환 방식을 아파트의 가격형성메카니즘에 대입한 것입니다.

 

생산자본=시공사

M으로 생산수단(철근,시멘트,건설기계..토지)등과 노동력을 구입하여 아파트를 건설합니다.

최초에 투입된 M=100원

V=생산수단과 노동력=100원으로 구입

V1=아파트를 생산...생산가격은 200원

M1=투입한 자본100원+이윤100원(잉여가치)...를 생산하여 시장에 판매합니다.

최초에 투입한 화폐의 양은 100원 생산과정을 끝내고 시장에 내놓는 가격은 200원입니다.

 

상인자본=시공사 또는 소비자

M=200

V=200(아파트 가격)

M1=300

200원으로 200원의 아파트를 구매하여 300원에 아파트를 되파는 자본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상인자본이 되었었죠.

살고 파는 과정에 의해서 아파트 가격이 계속 상승해 갑니다.

아파트 가격이 계속 상승하기 위해서는 "담보대출"="신용"이 필요합니다.

 

은행자본

M=화폐(자본)

M1=화폐+이자

화폐를 대출하는 신용서비스로 이자를 받는 자본.

이 자본은 자기자본의 10배정도의 신용을 팽창시킬 수 있습니다.

주식과 채권은 은행자본에게는 "상품"이 됩니다.

(아파트대신 주식과 채권,파생상품을 대입시키면 "상인자본"의 역할을 은행자본이 하게 되죠)

300원짜리 아파트를 담보로 150원을 빌려주었습니다.

아파트가 150원 이하로 내려 가지 않는다는 조건이었죠.

지금 경매가격이 실가격의 60%까지 하락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60%까지 하락해도 구매자가 없다는 것입니다.

 

생산자본인 건설사는 아파트를 200원에 생산가격으로 판매했으나,

상인자본은 은행자본에게 담보대출로 돈을 빌려 계속 가격을 상승시키며 아파트의 소유권만 변경시켜 가게되죠. 

은행자본은 이자수입을 증가시키며 생산자본인 건설업도 호황을 누리게 됩니다.

생산자본도 은행자본에게 신용으로 돈을 빌리며  건설족이 증가해 갑니다.

아파트 건설붐이 일어나고, 고용이 창출되고, GDP가 상승합니다.

모두 "담보대출"의 힘인 줄도 모르고...호황이다! 호황이다...부동산 불패!!!신화의 탄생!

거품이 그 절정에 이러렀다!

시장가격은 하늘 모르고 치솟고, 이자 지불은 늘어나고(은행은 이자 수입이 늘어나고),

원금의 만기 기한은 다가 오고,

아파트를 팔려고 해도 구매자가 나타나지 않고...

미분양의 증가!...급매물의 증가!...경매물의 증가!...

그래도 매매(구매)가 없다!...............왜일까?

 

아파트의 가격하락 또는 폭락은 아파트 소유자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아파트 소유자(상인자본)에게 담보대출을 한 은행자본...

은행자본에게 돈을 빌린 생산자본...

모든 "은행자본"을 매개로 하여 주택이나 땅을 담보로 신용을 팽창시켜 생산을 늘리고 소비를 늘린 것입니다.

생산과 소비를 팽창시키고 가격을 상승시킨 것은 "은행자본"입니다.

은행자본=신용시스템의 붕괴는 모든 산업의 붕괴로 이어집니다.

가계대출=1000조원정도이지만, 중소기업들의 담보대출 또는 빚의 통계는 잘 알려져 있지 않죠.

중소기업들의 어음이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파트를 구매할 사람들은 이미 구매했습니다.

담보대출을 받아서 아파트를 구매할 수 있는 사람들은 이미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구매의욕이 있는 소수의 사람들 마저 아파트가 더 이상 가격 상승하지 않고 하락하는 것을 알아 버렸습니다.

 

누가 아파트를 구매하겠는가?

 

아무리 가격을 담합으로 붙잡고 있어도...구매자가 없습니다.

핵심은?

가격의 하락 또는 폭락이 아니고,

구매자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무서운 것입니다.

팔고 싶은 놈은 많고, 팔물건도 많다...그런데 구매자가 없다....이것이 무서운 것입니다.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아파트 가격의 하락과 폭락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구매자가 없다는 것이 무서운 것입니다.

 

*해결방법은 고용=소득의 증가입니다.

건설업이 붐을 이룬 것은 "담보대출"과 "신용팽창"의 덕택입니다.

이제 "담보대출"도 "신용팽창"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건설업은 도산!

일자리는 줄어들고 소득도 줄고.소비가 줄어 자영업의 소득도 줄고,,,,

이것을 저지 하는 방법은 국가과 공기업의 공공사업뿐입니다.

국가와 공기업의 부채가 증가해 가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이 다시 "신용을 팽창"시킨다고 하더군요.

 

세계경제가 빚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빚의 한계는 이자와 돌아오는 원금을 감당할 수 있는가? 가 문제입니다.

이자와 원금을 감당하지 못하면 더 이상 빚으로 경제는 유지할 수가 없게 됩니다.

빚=마이너스 소득

마이너스 소득마져 불가능 하게 됩니다.

이제 경제는 거꾸로 추락할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입니다.

미래의 소비를 과거에 이미 해버렸습니다...이제는 현실적 소비를 줄일 수 밖에 없게 되었죠.

 

소비를 유지시키기 위해=생산을 유지시키기 위해서 은행은 신용을 팽창시켰습니다.

신용의 팽창은 거품의 발생과 빚의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일순간 환상속에서의 축제였습니다.

이제 빚을 갚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