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어야 한다면 잊혀지면 좋겠어..(BGM)

드래곤21c 2014. 11. 2. 13:48


 


 











어지러운 내 마음도

불안한 내 영혼도

쓰러질 것 같은 이 몸도 나에요

미련한 내 모습을 감싸주지 말아요

혼자 견뎌야 할 것임을

나는 잘 알아요



하비누아주, 고백
















여전히 남아 있는 이전 사람의 냄새

여전히 남아 있는 이전 사랑의 버릇

아프지만 상처가 아물지 못해도 

나는 사랑을, 또 그런 사람을 찾나



망각화, 너는 날















그 누구도 나에게 답을 주지 않고

흐르는 시간 내 숨을 조여오네

누가, 누군가 나에게 다가와 

그다지 나쁘지 않게 살아왔었다고

그저 한마디만 위로해 줬으면


더 이상 바라지 않는다

더 이상 원하지 않는다



뉴욕 물고기, 답















내 안에 슬픔만 가득한대도 이제는

더 이상 슬픔을 노래하지 않으리

내 안이 무엇이 가득한대도 이제는

나의 사랑 그대가 내 곁에 없으니

나는 먼 곳에 있네



한희정, 더 이상 슬픔을 노래하지 않으리















난 너무 추워

식은 너를 끌어안고

넌 그런 내가 아파서

이내 밀쳐낼 수밖에 없네


아, 미움의 꽃이 피네

아, 겨울은 끝나지 않네


난 몸이 달아

마른 니 입술을 먹고

넌 그게 너무 아파서

다시 날 밀쳐내고



쏜애플, 도롱뇽















파편으로 흩어질

차디찬 위태로움

그래, 보내줄까


변해버린 형용

멈추어버린 동사


너를 위한 무덤

널 위한 무덤을 만들었어


어둠으로 덮어

잠이 들면 곧 사라져라



미스티 블루, 망각 (Obliviate)















고통의 무게를 잴 수 있다면 나 덜어 줄 텐데



디어 클라우드, 사라지지 말아요















서울은 흐림

생각은 느림

널 그린 그림

기억은 흐림


아무 말도 아무 일도 아무 예감도 없이

아무렇지 않게 하룬가고



못, 서울은 흐림















비가 오면 참 재밌을 것 같은데

이 거리의  많은 사람 다 어디로 스며들지


떠나는 게 아닌 걸

돌아가고 싶은 걸

내가 숨어있던 좁은 방으로



푸른 새벽, 스무 살















익숙함이 때론 괴로워요

잊어야 하는 게 두려워요

그댄 괜찮나요?

그대 결정에 후회없나요?



에피톤 프로젝트, 오늘















우리는 가슴만으로 사랑했네

그대를 내 깊이, 난 그대의 깊이


비수 같았네 아주 외롭고 불안하고 가슴 아팠던

그대



사비나 앤 드론즈, 우리는 가슴만으로 사랑했네
















꾸길 멈추네

누군가 맞다 했던 꿈을 믿지 않네

자유를 믿지 않네

누군가 맞다 했던 자유, 믿지 않네


난 지금 꿈이 되네

난 지금 자유가 되네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지금















쓸쓸하게 떠올리는 이름

조용히 이름 다시 부르면

어느새, 목소리 초생달 옆 밝은 별이 되어

내 얼굴을 쓰다듬네


검은 하늘, 붉은 가로등

하얀 거리에 물들면

새벽은 다가오며 그대 안부 전해주네

멀리서, 그대도 내 이름을 부른다고



루시드 폴, 여기서 그대를 부르네















당신이란 사람 정말 몸서리쳐질 정도로 끔직하네요

언제까지 내 안에서 그렇게 살아 숨쉬고 있을 건가요

언제 죽어 줄 생각인가요



넬, 마음을 잃다
















세상이 끝나려고 해

누구의 무슨 잘못인지

세상이 끝나려고 해


이 노래가 끝날 때쯤엔 아마도

너와 나도 세상도 아무도 없겠지

너도 나도 세상도 아무도 없겠지



이이언, 세상이 끝나려고 해














너에 대한 마음이 깨어나는 시간



숨의숲, 밤도 잠든 시간















세상이 다 나를 버린다 해도

너만은 그러지 않았어야 해

나를 버린 여자의 이름



자우림, Anna















차가운 이 계절이 다 지나가도

내 맘에 꽃은 눈 뜨지 않아

가난한 내 마음에 긴 한숨소리

멍하게 굳어져가네


돌아갈 곳이 없어 다신 시린 내 기억들

이젠

흐를 수 없는 눈물아 마음에 고여라

이젠



코쿤벨즈, 나루















나는 어느 이름 없는 꽃

어두운 응달에 둥지를 터

움직이지 못하는 내 몸

아무 곳도 갈 수가 없네요


나의 눈물, 나의 미소,

내 마음을 새긴 나의 눈빛 잊지 말아줘요


그대 얼굴, 그대 음성, 그대 웃음으로

행복한 한 철을 보내고 시들어가요



박새별, 물망초










 





잊어야 한다면 잊혀지면 좋겠어

부질없는 아픔과 이별할 수 있도록


잊어야 한다면 잊혀지면 좋겠어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그대를



김광석, 그날들